□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신흥기업 RPX는 IT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특허 소송의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신규 서비스를 발표했음. 서비스 시작 시점의 회원으로는 Cisco Systems, IBM 등이 있음
□ IT업계에서는 타사에 특허권 사용료 지불을 강요할 목적으로 특허를 매점하는 기업이 증가한다는 문제가 있음. 특허 라이선싱을 수익 모델로 하고 있는 기업은, 실제로는 사업을 실시하지 않고 해당 특허를 사용한 제품을 제조·판매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페이턴트 트롤(Patent Troll)」이라고 부름. 최근, IT기업을 상대로 한 고액 소송에서는 이러한 특허 라이선싱 기업이 많음. RPX는 이러한 라이선싱 기업이 과거 10년 간 특허를 구매하는데 지불한 금액은총 60억 달러 이상이 된다고 추산함
□ 이러한 상황에 대한 대책으로 RPX는 「자기 방어적인 특허 수집가(aggregator)」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특허를 소송의 재료로 사용하거나 특허권 사용료의 지불을 요구하기 위해서 이용하는 기업으로부터 특허를 지키고자 하는 목적으로 특허를 자위적으로 구입함. 회원사가 고정 연회비를 지불하면 RPX에서 구입한 특허의 라이선스를 취득할 수 있으며, RPX는 해당 특허권을 결코 행사하지 않음을 명시하고 있음
□ 한편, 페이턴트 트롤에 대항하고자 기업을 지원하고 있는 것은 RPX뿐만이 아님. 지난 2008년 6월에는 IT분야 대기업이 모여 Allied Security Trust(AST)를 결성한 바 있음. 이 조직도 또 소송의 위험으로부터 특허를 지킬 수 있도록 특허의 구입을 진행시키고 있음
□ RPX와 AST의 가장 큰 차이점은 「영리/비영리」인데, AST와는 달리 RPX는 수익을 올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 2개의 벤처 캐피털(Kleiner Perkins Caufield and Byers와 Charles River Ventures)의 지원을 받고 있음. 수익모델은 회원사의 연회비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영업이익에 따라 회비는 3만 5000 달러에서 490만 달러까지임), 어느 특허를 구입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권은 RPX에 있음. 반면 AST는 비영리 조직으로 회원사들이 제삼자가 입출금을 관리하는 계좌에 자금을 예탁해 두는 방식으로, 특정 특허의 구입에 참가하는지 여부는 회원사가 스스로 결정함
□ RPX의 공동 CEO 2인은 원래 특허관리회사인 Intellectual Ventures(IV)에 근무하고 있었음. IV는 지금까지 수 천 건의 외부 특허를 구입하였고 자사가 연구개발한 기술에 대해서도 특허를 취득하고 있음. IV사는 현재 IT대기업의 투자를 모집하고 있지만, 산업계에는 IV사가 특허권 사용료를 부과하는 것과 특허 소송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에 불만을 품고 있는 기업도 있음
□ RPX에 따르면 동사는 2008년 3월에 설립된 이래, 모바일 기술이나 검색, 무선 주파수 등의 분야에서 이미 150건의 특허와 특허 출원 중인 권리 50건을 취득한 상태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