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지식재산 운용 관리 기업인 시즈벨사의 일본법인 시즈벨 재팬은 페이턴트 풀(Patent Pool)의 대상이 되는 기술 분야를 확대하기 위한 검토에 착수함. 페이턴트 풀이 일본 기업에 적합한 구조라는 판단이 그 이유인 것으로 보임
□ 시즈벨의 후타마타 사장은 “향후 자동차나 바이오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 있어 페이턴트 풀을 구축하고 업무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페이턴트 풀 형성에 있어서 독자적인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다양한 지식재산 활동 경험을 통해 길러진 것이다. 기술 분야를 막론하고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함
□ 페이턴트 풀이란, 어느 A 제품의 제조에 필수적으로 포함되는 특정 기술 분야의 특허를 복수의 권리자들로부터 모아서 특허군을 조성하고 이를 복수의 제조업자에게 일괄 공여하는 구조임. 시즈벨사는 특허의 라이선서(licenser, 권리 제공) 기업과 라이선시(licensee, 권리 이용) 기업을 물색, 선정할 뿐만 아니라 계약, 특허군 조성, 관리 등에 따른 라이선스 관리비를 받음. 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규모나 분야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하나의 페이턴트 풀 구축에 의해 연간 수만 달러에서 수천만 달러가 움직이기도 한다고 함
□ 사실상 시즈벨사가 전면에 나서기 때문에 크로스 라이선싱과 같이 기업들이 서로를 대상으로 직접 교섭할 필요가 없고, 공평하고 합리적인 계약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어 신속하게 기술을 보급할 수 있음. 시즈벨사 외에도 미국의 비아 라이선싱사나 MPEG LA사도 페이턴트 풀로 널리 알려져 있는 회사임
□ 시즈벨사는 1982년 창업된 이래 지금까지 가전, 통신, IT(정보기술) 등을 전문 분야로 하여 이와 관련된 국내외의 유력 기업과 거래를 해옴. 현재 「MPEG Audio」(음악 파일 관련), 「CDMA2000」(휴대전화 통신 방식) 등의 페이턴트 풀을 가동 중임. 또한, 「DVB-T2」(제2세대 지상파 디지털 TV 규격), 「Lte」(차세대 휴대전화 규격, 고속 데이터 대응)의 페이턴트 풀을 구축하기 위한 준비 작업 중이기도 함
□ 이러한 페이턴트 풀이 일본 기업에 적합한 구조임을 주장하면서 후타마타 사장은 일본 기업의 경우 구미나 중국, 한국의 기업에 비해 국제적인 지식재산 권리 교섭 상황에서 영어로 토론이 가능한 인재가 적다는 점을 지적함. “일본인은 상대를 철저하게 공격하는 방식의 교섭을 선호하지 않는다. 하지만 교섭 능력은 경험을 통해 학습되는 것으로, 이런 상황에서 일본인의 교섭 능력은 더욱 발전되기 어렵다. 그러므로 기술이 패키지화되어 어려운 권리 교섭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페이턴트 풀이 일본인에 적합한 것이다.”라고 강조함
□ 이번에 시즈벨사가 페이턴트 풀의 대상 분야를 확대함으로써 향후 새로운 지식재산 서비스가 일본에 정착할 수 있을 것인지에 업계 관련자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