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일본 저작권법이 개정되어 국립 국회도서관이 도서관에 소장하고 있는 자료의 디지털화가 가능하게 되었음. Google 북 서치나 Amazon 나카미 검색 등 민간 기업들은 이미 책 내용을 인터넷상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국회도서관도 향후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디지털화한 서적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임
□ 이처럼 서적의 디지털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작가나 출판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지난 8월 17일, 학술적인 목적의 인터넷 이용을 테마로 하는 웹사이트인 「ACADEMIC RESOURCE GUIDE」가 「지금까지의 책, 그리고 우리가 그리는 미래 책의 비전과 스킴」이라고 제목을 붙인 행사를 개최함. 이 세미나에서는 일본 국립 국회도서관장인 나가오 마코토(長尾真), 케이오기쥬쿠대학대학원 정책·미디어 연구과 준교수 김정훈(金正勲), IT 저널리스트 츠다 다이스케(津田大介) 등의 관계자들이 모여 논의를 하였음
□ 국립 국회도서관 나가오 마코토 관장의 발언 내용은 다음과 같음
o 저작권법이 개정됨에 따라 국립 국회도서관이 서적을 디지털화할 수 있게 되었음. 또 7월에 있었던 국립국회도서관법 개정에 의해, 국가나 지방공공단체, 독립행정법인 등의 웹사이트 정보도 디지털 데이터로 보존할 수 있게 되었음을 소개함
o 「한 권 밖에 없는 서적을 수백 년 후의 사람들이 이용한다고 생각해 볼 때, 서적의 파손이라는 문제가 있다」라고 하면서 서적의 디지털화는 장기적인 관점에 따른 대처라고 함. 향후에는 서적을 복사하는 경우에도 원본이 아니라 디지털 데이터를 복사하도록 할 것이라고 함
o 웹사이트 데이터를 보존하는 문제에 있어서 초기에는 인터넷상의 모든 정보를 보관하려는 구상도 있었다고 함. 그러나 “신뢰할 수 있는 것, 할 수 없는 것, 의심스러운 것 등 인터넷에는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가 있다. 이를 전부 모으는 것이 적당한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결국 선별적으로 보관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라고 설명함
o 서적의 디지털화하는 최대의 이점은 언제, 어디에서든지 서적을 열람할 수 있게 되는 것임. 그리고 검색을 통해 이용자가 요구하는 정보를 즉각적으로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임. 반면에, 누구나 인터넷으로 책을 읽을 수 있게 되면, 서적 매상이 감소되어 출판업계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음. 이에 디지털화한 서적 데이터를 국회도서관이나 공공도서관 내에서는 무료로 공개하고, 도서관 외부에서 열람하는 경우에는 일정한 요금을 부과하는 안을 제시함. 요금에 대해서는 「교통비에 상당하는 적당한 금액」으로, 수백 엔 정도로 산정될 전망임
□ 케이오기쥬쿠대학의 김정훈 교수의 발언 내용은 다음과 같음
o 2000년부터 한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도서관 보상금 제도를 소개함. 이는 권리자의 허락 없이 도서관이 서적을 디지털화하는 대신, 일정 보상금을 권리자에게 지불하는 시스템임. 요금은 인쇄 5원/1page, 파일 20원/1건 임. 한국에 비해 일본의 대응이 뒤쳐져 있다고 하면서 이러한 보상금 제도를 도입하여 서적의 디지털화를 진행시켜야 한다고 제언함
□ IT 저널리스트인 츠다씨의 발언 내용은 다음과 같음
o 음악 업계도 취재하고 있는 입장에서 디지털화가 출판업계와 음악업계에 미치는 영향의 차이점에 대해 언급함. 책과 CD에서는 원가율이나 물리적인 존재 가치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함
o 서적은 지대나 인쇄대가 가격의 30% ~ 50%를 차지하고 있지만, CD의 경우 제조비용이 3,000엔 중 60엔 정도로, 「아무리 인기가 많다고 해도 책과 CD는 이율이 다르다」라고 함. 한편, CD의 경우에는 디지털 복사를 해도 음질의 차이가 별로 없는데 비해, 책은 화면상에서 문자를 읽는 것이 실제 책에 비해 어렵다는 점, 1page씩 복사하는데 막대한 노력이 드는 점 등 「복사에 대한 내성」이 있다고 강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