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일본 칸사이(関西)지방의 금융기관들이 현지 대학과의 제휴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대학이 보유한 뛰어난 신기술이나 특허 등을 중소기업에 소개하고, 신규 사업을 전개하도록 연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음. 대학 측에서도 소자화(少子化) 현상으로 인한 경쟁 심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고, 휴면 기술이 실용화되면 추가적인 연구 자금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양측의 이해가 일치하고 있는 상황임
□ 은행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많은 칸사이 지방에서는 불경기에 기업의 자금 수요가 줄어드는 한편 대기업을 포함한 우량 기업을 둘러싼 저금리 융자 경쟁이 치열하다고 함. 국가 제도를 이용한 저금리 융자도 확산되고 있어 금융기관들은 기존의 고객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융자처를 확보하기 위해 투자 펀드 설립 등을 강화하여 다른 은행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음
□ 예를 들어 이케다(池田)은행은 지난 8월 고베(神戸) 대학과 거래처 기업과의 공동 연구나 기술 매칭을 추진하는 산학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관련 벤처기업에 투자 및 융자를 실시하는 전용 펀드(총액 1억 엔)를 신설함.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 은행의 수익 확보로 연결된다는 것이 이케다은행의 입장임
□ 교토(京都)은행도 지난 2008년 도시샤(同志社) 대학발 벤처를 위한 펀드(총액 2억 엔)를 설립하여 투자를 시작하고 있음
□ 한편 대학과 기업의 만남의 장을 제공하는 움직임도 활발하게 진행 중임. 오사카시 신용금고는 지난 11월 오사카 시립대학과 공동으로 세미나를 개최하여 신규 사업을 지원함. 또한 교토 신용금고가 2004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교류 포럼에는 이미 1,000개가 넘는 기업이 참가하고 있음. 대학에서도 이공계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계까지 참여가 확산되어 생활용품이나 섬유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의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고 함
□ 셋츠스이토(摂津水都)신용금고는 2008년 7월 오사카 대학 등이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을 중소기업에서 실용화할 수 있도록 연결시키는 행사를 개최하였지만 구체적인 성과가 도출되지는 않았음. 신용금고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기업의 요구와 대학이 가진 기술 간에 의외로 큰 차이가 있었다.”라고 하며, 2009년 개최는 보류되었음
□ 또한 매칭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중개 역할을 하는 전문 인력을 육성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 리소나(りそな) 은행은 7월부터 리츠메이칸(立命館) 대학에 영업 분야의 은행원 1명을 파견하여 산학협력에 종사하는 전문가 육성에 나섰음. 기업과 대학 양측의 요구를 수집하는 등 실천적인 노하우를 취득하도록 하여, 향후 타 대학과의 제휴 비즈니스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