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정보학연구소(NII)의 에치젠 코우(越前功) 준교수와 샤프는 9월 17일, 영화와 같이 스크린이나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영상을 무단으로 촬영하는 것을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음. 최근 영화관에서 무단으로 촬영하는 행위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술로 2~3년 후에 실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 이 기술은 사람의 눈과 비디오카메라, 디지털 카메라의 촬영 영상 소자의 분광 감도 특성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하여 사람의 시각에 영향을 주지 않는 노이즈 광원을 이용하여 촬영한 영상에 노이즈를 더하는 기술임. 기존의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지 않고도 스크린이나 모니터에 표시된 영상의 무단 촬영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함
□ 영화용 스크린에는 음향과 영상을 일체화시키기 위해 직경 1~2mm의 무수한 구멍이 있어, 스크린 배면에 설치한 스피커의 소리가 전해지도록 하고 있음.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에서는 근적외선 광원도 이러한 구멍을 통해 노이즈광을 조사하기 때문에 스크린 자체를 새로 가공·제작하지 않고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가능함
□ 일본 영화제작자연맹에 따르면,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는 해적판 때문에 일본 영화 흥행 수입의 약 10%가 감소된다고 함. 일부 영화관에서는 디지털 워터마킹과 같은 기술을 사용하여 무단 촬영 장소나 시간을 알 수 있도록 하는 시도도 하고 있음. 그러나 이는 사람들의 무단 촬영 행위를 심리적으로 억제하는 효과는 있지만, 무단 촬영 행위 그 자체를 방지할 수는 없었음
□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스크린 뒤에 근적외선 광원을 설치하기만 하면 즉시 적용할 수 있으며, 스크린이나 비디오카메라에 새로운 가공을 하지 않아도 됨. 또한 관객들이 영화를 관람하는 것에는 일체 영향을 주지 않고 무단 촬영된 콘텐츠의 품질만 저하시킴으로써 콘텐츠의 무단 촬영을 방지할 수 있음. 이로써 영화관에서의 무단 촬영 행위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디지털 신호(Digital Signage) 등 표시 매체의 저작권이나 초상권의 보호에 도움이 되는 기술로 각광받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