〇 7월 30일, 일본에서 실험을 통한 측정 데이터를 첨부하지 않고도 컴퓨터를 이용한 시뮬레이션만을 근거로 하여 특허가 성립됨
- 초저온에서 전기 저항이 0이 되는 고온초전도 물질로부터 빛과 전파의 중간적인 성질을 가진 「테라헤르츠파」를 연속적으로 쏘는 새로운 원리와 장치에 관한 특허를 고도정보과학기술연구기구(RIST)의 연구원들이 2004년 3월에 출원한 것임
〇 컴퓨터 시뮬레이션만을 이용하여 등록된 특허는 토호쿠대학(東北大学)의 타치키 아키라(立木昌) 명예 교수가 1993년 초전도 물질에서 테라헤르츠파의 발진을 이론적으로 추정한 것을 바탕으로, 대규모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슈퍼컴퓨터 「지구 시뮬레이터」를 이용하여 약 1년 반에 걸쳐 이를 모의적으로 검증한 것을 바탕으로 소자와 장치를 설계하여 가상적으로 성립되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결국 특허를 취득하게 된 것임
- 물리학을 전공한 변리사에 의하면 모의실험에서 채택한 초전도 물질의 특수한 구조로부터 전자파가 나오는 현상은 이미 알려져 있기 때문에 특허가 성립되었을 것이라고 언급함
〇 이처럼 컴퓨터를 이용한 시뮬레이션만으로도 새로운 화학 물질의 분자 구조를 설계하는 기술은 이미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음
- 이는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발전이 지속되어 결국 전자파 발생이나 전자 소멸, 자성 발현 등 복잡한 물리 현상까지 시뮬레이션이 가능하게 되었고, 실험데이터 없이 컴퓨터 시뮬레이션만으로도 특허가 성립하게 됨
- 요코하마시립대학(横浜市立大学)의 다치카와 마사노리(立川仁典) 교수는 시뮬레이션만을 이용한 특허의 성립은 전통적인 실험방식을 이용할 경우 1년이 걸릴 것을 단 1일만에 끝나게 만든다고 언급함
〇 한편, 모의실험 결과는 어디까지나 가상의 결과물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도 많이 제기되고 있음
- 「지구 시뮬레이터」로 연구를 하는 RIST의 나카무라 히사시(中村壽) 이사는 실무 전문가들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신뢰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함